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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쾅’ 이란전 11년 무승 징크스 깼다

2011년 아시안컵 승리 이후 무실점 승리
전반 손흥민 결승골-후반 김영권 추가골로 2-0 제압
대한민국 7승2무 조 1위 등극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이란 전 무승의 한을 풀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과 후반 김영권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민국은 7승 2무, 승점 23점으로 조 1위를 차지했고, 이란은 7승 1무 1패(승점 22점) 조 2위로 내려앉았다.

 

대표팀은 지난 2011년 아시안컵 8강전 1-0 승리 이후 11년 만에 이란전 승리를 신고했다. 이란과의 역대전적에서도 10승(10무13패)째를 거뒀다.

 

이날 선발라인업에는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수비수 김태환, 김영권(이상 울산), 김민재(페네르바체), 김진수(전북), 미드필더 권창훈(김천), 정우영(알사드), 이재성(마인츠),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 손흥민(토트넘)이 이름을 올렸다.

 

양 팀 모두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확정한 가운데 경기장의 64,000석은 전석 매진됐다. 이는 2001년 서울월드컵경기장 개장 후 역대 10번째 만원 관중 기록이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전반 10분 손흥민의 크로스를 패널티박스로 쇄도한 황의조가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7분에도 황희찬이 파울을 얻어내면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정우영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위로 높게 뜨고 말았다.

 

전반 추가시간 대한민국의 주장 손흥민의 선제골이 나왔다.

 

이란 진영 중앙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이 아크 근처까지 치고들어가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고 상대 골키퍼가 손을 뻗어 막아봤지만 그라운드에 튕긴 볼이 그대로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반 대한민국은 볼점유율 67%, 슈팅 3개를 기록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대한민국에게 추가골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후반 1분 손흥민과 황의조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음에도 골키퍼 선방에 모두 막히고 말았다.

 

기다리던 추가골은 후반 18분 나왔다.

 

황희찬의 돌파 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김영권은 패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대표팀은 후반 21분 황의조를 빼고 조규성을 투입하며 상대를 더욱 몰아붙였다.

 

후반 막판 이란의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35분 공격수 아즈문은 오른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김승규가 잡아냈다. 이어 후반 37분에도 사이야드 마네시의 오른발 슈팅이 빗나가면서 위기를 넘겼다.

 

대한민국은 후반 41분 권창훈 대신 수비수 권경원을 투입하며 2-0 최종 승리를 지켜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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