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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농구’ 주인공은 바로 나…안양KGC-고양오리온, 6강 PO 출사표

각각 가스공사-현대모비스와 맞붙어 챔피언결정전 노려
강을준 오리온 감독 “이대성-이승현-머피 중심만 잡아준다면…”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 “우리가 주연할 테니 조연 부탁해.”

 

정규리그를 마친 프로농구가 진정한 챔피언을 가를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고양 오리온은 오는 9일부터 각각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를 치른다.

 

정규리그 1위인 서울 SK와 2위 수원 kt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가운데 3위 인삼공사와 6위 가스공사, 4위 모비스와 5위 오리온 간 대결 승자는 각각 kt, SK와 챔피언결정전 진출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오리온이 9일 울산 원정 2연전을 시작으로 첫 테이프를 끊는다. 2015~2016시즌 정규리그 3위로 시작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컵까지 거머쥔 오리온은 6년 만에 다시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국내 득점 1위 이대성(17점)과 ‘돌아온 수호신’ 이승현 그리고 후반기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머피 할로웨이까지 이른바 삼각편대를 앞세워 팀의 중심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7일 오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포스트시즌 키워드는 ‘중심을 잡자’다. 정규리그 때 많이 어려웠지만 에이스 이대성, 이승현, 머피가 중심만 잡아준다면 나머지 선수들이 잘 호응할 것이다. 중심을 잡아야 모든 것이 이뤄질 수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지난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MVP를 수상한 이대성은 친정팀을 상대한다.

 

이대성은 “다른 팀과 붙을 때와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항상 ‘봄 농구’는 울산에서 많이 했는데 원정에서 먼저 경기를 하게 됐다. 팬들과 만나면 반갑게 인사할 것”이라면서도 “승부는 승부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이기고 지는 것은 다음문제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전했다.

 

오리온의 상대는 프로농구 최다 우승(7회)에 빛나는 현대모비스다. 올 시즌 전적에서 3승3패로 팽팽하지만, 만수 지략가 유재학 감독이 버티고 있다. 다만 공격의 핵심인 라숀 토마스는 현재 재활 중으로 이번 6강 플레이오프 출전이 불투명하다.

 

 

‘디펜딩 챔피언’ 인삼공사는 2연패와 함께 통산 4번째 챔피언결정전 정상을 노린다.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로 시작해 챔피언 결정전까지 10연승의 우승 신화를 일궈낸 좋은 기억이 있다.

 

상대는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가스공사로 올 시즌 창단 첫해에 6강 플레이오프를 일궈낸 저력 있는 팀이다. 가스공사와의 올 시즌 상대전적은 3승3패로 동률이지만,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앞서 있다는 판단이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지난해와 똑같이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퍼펙트 우승’까진 아니지만 최대한 패배를 덜 하겠다. 상대팀에는 죄송하지만, 우리가 주연이 될 테니 조연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KGC는 3점슛 1위(경기당 3.3개, 성공률 39.3%) 전성현을 필두로 한 외곽포가 압권이다. KGC는 리그 전체 3점 슛 성공 1위(11.2개)팀으로 2위인 가스공사(9.6개)에 앞선다. 다만 전력의 중심인 오마리 스펠맨의 컨디션이 관건이다.

 

김승기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스펠맨과 계속 대화를 나누며 잘 풀어나가고 있다. 안 맞는 부분은 게임을 계속하면서 맞춰왔다. 플레이오프 때 냉정하게 경기에 임해준다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GC의 외곽을 막기 위한 강한 압박수비가 예상된다. 전성현은 “매번 압박을 당하지만, 팀에 든든한 동료들을 믿고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경기 중 세리머니보다 우승을 위해서 승리에만 집중하겠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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