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들이 자신의 SNS로 경제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9일 “유승민 경기도에 드리운 이재명의 그림자를 저 유승민이 확실히 걷어 내겠다”며 ‘기본 시리즈 대수술’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 제도는 취임 직후 수술하겠다”며 “어렵게 모인 세금으로 도움의 손길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더 지원하는 경기도만의 새로운 복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역화폐의 변화도 예고했다. 그는 “지역화폐가 소상공인 분들과 도민들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있지만, 업체 선정 문제와 엄청난 수수료 문제는 확실히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특정 업체가 불공정하게 독식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감시해 특정 기업을 위한 지역화폐가 아닌 경기도민을 위한 지역화폐로 바꿀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기본 시리즈, 지역화폐 외에도 경기도 내의 이재명의 그림자는 너무 많다”며 “오직 경제전문가인 저 유승민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자신을 ‘IMF 해결사’라고 자칭하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패, 일자리 실패, 소득주도성장 실패 등 실패한 경제정책의 책임자는 이재명의 그림자를 걷어 낼 수 없다. 경기도를 새롭게 탈바꿈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같은 날 김은혜 의원은 1기 신도시 도시재정비와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공약했다.
김 의원은 “지난날 일산, 분당, 평촌, 산본, 중동 등 1기 신도시는 경기도를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었다”며 “서울에서도 수많은 분들이 이주를 했고, ‘잘사는 경기’의 상징과도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런데 30년이 지난 지금, 각종 인프라의 노후화로 주민들은 많은 불편함을 겪는다”며 “3기 신도시 등 서울 인근의 계속적 물량 공급은 1기 신도시 주민에게는 상대적 박탈감과 불안으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 김은혜는 1기 신도시 재건축 마스터플랜으로 경기도의 도약을 이루겠다”며 “리모델링, 재건축, 재개발을 어렵게 하는 규제를 개선하고, GTX와 지하철 연장 등 교통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령으로 개선 가능한 과도한 안전진단 규제부터 하루빨리 해소하고, 이사 물량이 한꺼번에 몰려 집값이 들썩이지 않도록 이주 전용 단지를 만들겠다며 ”1기 신도시의 명성을 회복하겠다. 다시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사는 ‘명품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이 같은 공약을 발표하는 한편 전날인 8일에는 ▲GTX A,B,C 노선 평택, 춘천 연장 ▲GTX D, E, F 신설 김포~서울 강남권~여주, 김포공항~구리~남양주, 고양~수원~의정부 수도권 광역교망 연결 등을 공약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