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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FC 축구 엘리트 육성 요람

교육생 소속학교 전국대회 석권 축구계 돌풍
청소년대표 2명 배출...내년 4기 경쟁률 9대 1

한국 축구의 요람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설립된 '축구 특수목적고'인 용인FC(용인시축구센터)가 창단 3년만에 전국 대회를 휩쓰는 등 축구계 판도를 바꾸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용인시 원삼면 독성리에 위치한 용인FC는 최고 시설과 전문 기술로 축구 배우기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양성하는 일종의 사설 교육기관으로 시설비 311억원을 투자한 용인시와 유럽클럽축구 시스템을 한국에 접목시키겠다는 허정무 전 국가대표 감독의 합작품이다.
용인FC 교육생 198명은 용인의 백암종고(37명), 신갈고(30명), 백암중(64명), 원삼중(67명) 등 4개 학교에 적을 두고 있고 오전 정규수업을 마치고 오후에 용인FC로 돌아와 훈련한다.
입소생은 이들 4개 학교 재학생으로 각종 중·고 축구대회에는 소속학교 축구팀으로 출전한다.
용인FC 제1기 교육생이 2학년이 되던 지난해부터 축구대회에 참가해 거둔 성적은 우리나라 중·고 축구판도를 완전히 바꾸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2003년 전국단위 대회인 추계중고축구연맹전에서 원삼중이 우승했고 대구광역시장기 대회에서 백암중이 준우승했다.
올해는 원삼중이 춘계중고축구연맹전, 영국 프리미엄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주최하는 세계 유소년축구대회 선발전 등 전국대회를 2차례 우승했고 백암중은 대구광역시장기대회와 전국중등부축구선수권대회 등 역시 2차례를 우승했다.
고등부는 백암종고가 백운기전국우수고교축구대회, 대구광역시장기대회 등 2차례 우승을 기록했으며 신갈고는 금강대기 중고축구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다.
150여개 중·고 축구팀이 10여개의 국내대회 타이틀을 놓고 다투는 경기에서 창단 3년의 신생팀이 대이변을 일으킨 것이다.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4강에 진출, 6일 일본과의 준결승을 앞두고 있는 U-20 청소년국가대표팀 20명은 국내외 프로구단 소속 12명, 대학 소속 4명, 고등학생 4명인데 고등학생 가운데 미드필더 백승민, 수비 정인환 등 2명이 용인FC 소속이다.
내년 입소할 제4기 교육생 40명을 지난 7월 선발했는데 전국에서 350명이 응시, 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용인FC 시설은 5만평 넓은 부지에 잔디구장 2면, 인조잔디구장 3면 등 축구장 5면과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 사용하도록 지붕이 있는 전천후 미니구장 1면이 더 있다.
용인시는 이들 시설공사를 모두 마치고 오는 22일 용인FC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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