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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CU편의점 알바생의 ‘엽기 행각’…길고양이 7마리 학대·살해 혐의 입건

화성동탄경찰서 “A씨 최소 7마리 죽여 자백”
전길연 “피해묘 40여 마리 넘어” 주장

 

길고양이 7마리를 학대해 죽인 혐의를 받는 편의점 직원 A씨가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A씨가 살해한 고양이가 40여 마리가 넘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화성동탄경찰서는 11일 길고양이를 학대해 죽인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화성시 주거지와 자신이 아르바이트하는 용인시 편의점 창고 등에서 길고양이의 다리를 부러뜨리거나 물고문을 하는 등 고양이들을 학대해 죽인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최소 7마리를 죽였다”고 진술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고양이 단체인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전길연)과 C.A.A.T(팀캣) 등은 “본 사건의 피해묘는 40여 마리가 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인근 논과 야산에서 사체가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경찰은 (사체)형태가 완벽한 것만 인정을 해서 실제 사체 수는 더 많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길연 관계자는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화성시 주거지에서만 (살해된 고양이가) 7마리, 용인시 편의점에서 살해된 고양이는 오늘까지 33구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가 작년 가을부터 장기간 길고양이들을 학대·살해해왔다”며 “특히 편의점은 사람들의 발길이 잦고 공개적인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점주가 학대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길연 관계자는 “가해자가 근무한 편의점의 본사인 BGF리테일에도 이 사건에 대한 항의 공문을 발송했다”면서 “최근 CU를 포함한 다른 편의점에서 고양이 간식 등 상품이 늘어나 길고양이들이 편의점에 모이는 일이 많아졌다”며 가해자의 엄중 처벌과 편의점 내 동물보호 교육을 촉구했다.

 

CU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해당 매장의 동물 학대 건으로 여러 곳에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본사 측에서 정확한 내용을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강현수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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