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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연 소식] ‘부천시립합창단 - 4월 이야기’ 外

 

◇ 클래식 ‘부천시립합창단 - 4월 이야기’, 4월 21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원주시립합창단의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정남규 지휘자와 부천시립합창단이 만났다.

 

이번 공연은 만개한 봄꽃과 어울리는 따뜻한 음악들을 선보인다. 1부는 모테트 곡 ‘오 마리아 마리스 스텔라’,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아가씨’를 들려준다. 이어 ‘사랑’, ‘너를 사랑해’, ‘첫 만남’ 등 그리그가 작곡한 다섯 개의 사랑노래로 정통 합창음악을 선사한다.

 

2부는 이범준의 ‘노랑’, 안효영의 ‘샐러리맨을 위하여’ 등 한국합창 음악 특유의 맑고 투명한 사운드를 관객에게 전한다.

 

정남규 지휘자는 지휘자로서 활동과 창작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기악곡을 제외한 성악작품으로는 20여 곡의 모테트를 포함한 60여 곡의 합창곡과 20여 곡의 독창가곡이 있다.

 

 

◇ 뮤지컬 ‘유진과 유진’, 4월 22일~24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동명의 청소년 소설을 원작으로 지난해 초연됐던 뮤지컬 ‘유진과 유진’이 올해 별모래극장을 시작으로 재공연의 막을 올린다.

 

모범생 ‘작은 유진’과 털털하고 구김살 없는 성격의 ‘큰 유진’ 둘은 중학교 2학년 같은 반을 배정 받는다. 같은 유치원을 다녔던 작은 유진에게 큰 유진은 반갑게 아는 체를 하지만 작은 유진은 잘못 본거라며 무시한다. 큰 유진은 둘이 함께 겪었던 ‘그 일’ 때문에 모른 척하는 건지 묻지만, 그마저도 작은 유진에게 무시당하고 만다.

 

아동 성폭력이라는 소재를 풀어낸 원작을 바탕으로, 무대 위 두 명의 유진은 관객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 연극 ‘파발교 연가’, 4월 22일~23일, 남한산성아트홀

 

공연은 광주시 극단 파발이 제작한 작품으로, 1980년대 광주의 풍경과 이야기를 담았다.

 

경화여중에 다니는 ‘미경’과 광주종고에 재학 중인 ‘승범’이 사랑을 싹틔우던 추억의 공간인 영분식, 엘림, 동해춘, 뚝방길, 청석바위 등 빠르게 발전하는 지금의 광주와는 달랐던 그 시절 정겨운 풍경을 그렸다.

 

작품은 손톤 와일더의 ‘우리 읍내’를 바탕으로 이기복 광주시 연극협회장이 번안 창작했다. 아파트단지 하나 없고, 버스가 빨리 끊겨 하루가 일찍 끝났던 1980년대 광주를 기억하는 관객들을 공감과 추억으로 물들인다.

 

 

◇ 연극 ‘무니의 문’, 4월 23일, 의정부아트캠프

 

작품은 타인에게 마음을 여는 용기와 소통 방식을 알려 주는 테이블 인형극으로, 한 명의 배우가 극을 이끌어간다.

 

생일 하루 전 전학을 온 ‘무니’는 정성스레 초대장을 만들어보지만, 반 친구 누구에게도 전달하지 못했다. 그날 밤 우연히 ‘문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게 된 무니는 꽁꽁 닫혀있는 ‘무니의 문’을 마주한다. 무니는 용기를 내어 문을 열 수 있을까.

 

인형으로 변한 딱풀과 연필깎이 등 공연은 아기자기한 소품 활용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문의 세계’로 이끈다. 처음은 누구에게나 낯설고 어색한 것이기에, 굳게 닫힌 무니의 문을 보며 어린이 관객들은 공감과 위로를 느끼게 된다.

 

 

◇ 오페라 ‘해녀’, 4월 23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제주 해녀를 소재로 한 첫 창작 오페라 ‘해녀’가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2019년 오페라인제주가 제주도에서 초연한 작품은 제주도내 민간 후원 및 기부를 통해 제작돼 화제를 모았다. 또한 제주 출신의 예술가들로 무대를 채워 그 의미를 더했다. 공연에는 해녀를 통해 지역 예술과 문화유산을 알리고, 지켜나가려는 노력이 담겼다.

 

남편을 잃은 해녀 ‘미주’, 그에게는 어린 아들 현석과 뱃속 둘째 아이가 세상의 전부다. 현석을 육지로 보내 공부시키겠다는 일념으로 무리해서 물질을 하던 미주는 복대가 해초에 걸려 그만 목숨을 잃는다. 그날 미주에게 복대를 빌려줬던 상군해녀 ‘정숙’도 자취를 감춘다. 시간이 흘러 미주의 아들 현석과 정숙의 딸 ‘선희’는 각자 기자와 사회활동가가 돼 다시 만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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