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김은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주말에도 SNS를 통해 각종 정책의 문제점을 짚고 개인 공약을 발표했다.
김 의원과 유 전 의원은 17일 각각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공공실버타운 미련’ 등의 공약을 통해 도민들에게 표심을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출산과 육아의 부담은 여성뿐만 아니라 한 가정 전체의 고민”이라며 도농복합지역 중심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많은 여성들이 출산 후 경력단절에 이르는 것도 우리 사회의 큰 손실”이라며 “가정의 출산과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도내에는 여주에만 공공산후조리원이 있고 곧 포천에 설립될 예정이지만, 텐트 치는 예약 전쟁까지 빚었을 정도로 포화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경기도지사가 된다면, 민간 산후조리원이 부족한 도농복합지역을 중심으로 이같은 공공산후조리원을 다양하게 설립하겠다”며 “산후조리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던 도민에게 보다 적은 비용으로 큰 편리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2주에 3~400만원 정도 드는 민간 산후조리원에 비해 50~70% 낮은 168만원 수준으로, 한부모 등 형편이 어려운 산모 등에게는 50% 감면이 이뤄진다”며 “무조건적인 ‘기본 시리즈’가 아니라, 꼭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중심으로 두텁게 지원할 것”이라고 이재명 전 지사를 겨냥하기도 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같은 날 “경기도 고령층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맞춤형 지원과 시설이 꼭 필요하다”며 경기도형 공공실버타운 마련을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은 “실버타운에 대한 고령층의 선호도가 높지만, 사실 경제적으로 안정된 분들 이외에는 감당 못할 비용이 들어간다”며 “민간실버타운은 보증금과 월세가 엄청나서 고액의 연금생활자나 부자 자녀를 둔 부모가 아니면 엄두도 못 내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람이 먼저’라던 민주당 정권과 이재명 전 지사는 지금까지 도대체 뭘 했냐”며 “온갖 기본 시리즈 타령을 하던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의 어르신들을 위해 뭘 했느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주거, 식사, 건강, 여가생활, 소통이 결합된 어르신들의 행복한 공동체를 건설하겠다”며 “기본소득, 기본주택이 아니라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예산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은 “경기도형 실버타운은 아버지, 어머니를 봉양해야 하는 30~50 자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족들이 자주 부모님을 찾아올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위치를 찾도록 반드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