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차기 경기도의 미래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18일 채널 A 주관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TV 토론회에서 김 의원과 유 전 의원은 ‘경기지사가 된다면 정치적 청사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유 전 의원은 “어려워서 이기려고 출마를 했습니다”며 도지사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정치를 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여서 능력을 키워왔던 게 경제와 안보다. 경제와 안보는 나라의 두 기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경기도지사가 되면 아무 생각 다른 생각 하지 않겠다. 4년 동안 경기도민들을 얼마나 더 행복하게 더 잘 살게 만들어 드리느냐 오로지 그것만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서울은 노른자고 경기도는 흰자다’, ‘경기도 서울에 출퇴근하느라 내 청춘 다 보냈다’라는 이런 아픈 말씀이 안 나올 수 있도록 주택, 교통, 일자리, 복지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 보육 돌봄 여기에서 정말 획기적인 개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의 대선을 통해서 그런 분야에 누구보다도 정책적으로 잘 준비돼 왔고, 오로지 경기 도정에만 전념하겠다는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뒤이어 발언한 김 의원은 “저는 제 삶을 돌아보는데 때로는 부나비 같은 삶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기자였을 때도 사고가 터지면 그 자리에 들어가서 해결책을 찾았으니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품백화점에서도 지하에서 500명 이상 돌아가신 게 사고가 아니라 사건이었다는 단서를 확보를 했고, 청와대 가서도 국정운영 전반을 아우르면서 그리고 기업에서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국민들에게 어떤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지 고민했던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조정 능력과 조율 능력 마찬가지로 훈련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경기도민으로부터 무엇이 문제이고 누구를 찾아야 해결할 수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이것을 타협점을 도출할지 고민했던 소산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정권 교체가 끝나지 않았다. 경기도에서 그 미완의 정권교체를 완성하라는 그런 요청도 많이 받았다”며 “제가 대장동을 포함해서 공정과 상식 기본을 회복하는 그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제가 이 자리에 나왔다. 어쩌면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는 불확실한 오늘을 바꾸는 그 노력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