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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반발로 또다시 진통

철새도래지 훼손과 환경오염 논란으로 1년 가량 공사가 중단됐다 지난달 재개된 파주시 통일동산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사업이 농민들의 반발로 또다시 어려움에 빠졌다.
통일동산 하수종말처리장은 탄현면 법흥리 자유로변 7천100여평에 건설돼 내년 10월 입주가 시작되는 교하지구 1만여 가구와 파주출판문화단지, 통일동산 등지에서 발생하는 하수(하루 1만6천t)를 정화 처리한다.
이 하수종말처리장은 작년 2월 착공 이후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받지 않는 등 행정 절차에 하자가 있는 데다 재두루미 도래지(천연기념물 250호) 훼손 우려가 높아 소규모 시설로 여러 곳에 분산, 건설해야 한다"는 환경단체의 반발로 지난해 9월부터 1년 가량 공사가 중단됐다 지난달 조건부로 공사가 재개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방류구 변경 지점인 교하읍 송촌·연다산리 농민 100여명이 발끈, 4∼6일 파주시청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농민들은 "변경 계획대로 하수처리장이 건설되면 농업용수로 쓰이는 유수지가 하수처리장 유수지로 바뀌고 농경지 밑으로 하수관이 지나가 파손 등에 따른 오염과 집중호우 때 농경지 침수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금도 철야 작업을 해야 교하신도시 입주 이전에 공사를 끝낼 수 있는 등 더 이상 공기를 늦추기 어려운 형편"이라며 "유수지 둑을 높이고 농업용수 계속 사용과 수질 개선 등의 대책을 마련, 공사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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