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초·중·고교의 20%가 불량정수기의 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교육청이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동안 4차례에 걸쳐 일선학교가 사용하는 정수기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412개교 중 79개교(19.2%)가 한차례 이상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특히 D고 등 2개교의 경우 4차례 모두 불합격 판정을 받았고 S중 등 5개교는 3차례, 13개교는 2차례 수질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불합격 판정을 받은 79개 학교 중 20개교에서 대장균이 발견됐고 1개교에서는 화학물질인 클로로포름이, 나머지 학교들에서는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구 의원은 "인천 학교에서 20%의 정수기가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은 단순히 청소나 관리상태가 부실했기 때문이 아니라 정수기의 자체적인 기계결함에 원인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