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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감 진보 단일화 진통… 다자구도 되나

후보 단일화 ‘삐걱’…화학적 결합 쉽지 않을 듯
임태희 후보 광폭 행보, 연일 공약 쏟아내며 표몰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 경기교육감선거에서 진보진영 단일화가 진통을 겪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보수진영은 임태희 예비후보가 일찌감치 단일화를 이뤄내 광폭행보를 하고 있다.

 

2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진보진영 예비후보는 이한복 전 경기도교육청 정책기획관, 김거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박효진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장,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송주명 한신대 교수, 이종태 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등 6명이다.

 

이 중 김거성, 성기선, 송주명, 이종태 등 4명은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2022 민주적 혁신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기교육혁신연대(이하 경기교육혁신연대)’가 추진하는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박효진 전 지부장과 이한복 전 원장은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다.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선거인단 투표 및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후보를 선출, 내달 초에 최종 후보를 발표할 계획도 모두 세운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1일 이한복 예비후보가 뒤늦게 후보 6자 회담을 제안하며 단일화를 다시 논의하자고 나섰다.

 

그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모든 후보가 한자리에서 만난 적이 없다”며 “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해 모든 후보가 뜻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김거성·이종태·성기선·송주명 예비후보들은 긴급 논평을 통해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일부 후보들은 경선을 방해하려는 의사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반면 보수진영인 임태희 후보는 일찌감치 단일화를 이뤄내며 광폭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연일 학부모단체와 학원연합회 등을 찾아다니며 임태희표 교육정책과 공약을 쏟아내며 표몰이를 하고 있다. 또 임 후보는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7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모양새다.

 

진보진영 6명의 후보 단일화 결과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가능성은 있어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안갯속이다. 또 6명 후보 중에 단일화가 이뤄진다고 해도 후보들간 최종 '원팀' 성사 여부에 대해서도 돌발변수다.

 

전교조 출신인 박 예비후보는 전교조가 이재정 교육감과 마찰을 빚어온 상황이라 이재정계로 선거에 나선 이한복 예비후보와의 화학적 결합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교육계의 한 원로는 "단일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분열이 본격화하면서 진보진영이 자중지란 양상을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면서 "이번 교육감 선거는 어느 때보다 보수에 유리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분열은 곧 필패’요. 패배 대한 책임은 오롯이 후보들에게 있다"며 "6명의 후보가 직접 만나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강현수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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