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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주인 바뀌었다

데이원자산운용 인수 확정…최고책임자로 허재 내정
초대 사령탑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 유력

 

 

자산운용사인 데이원자산운용이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을 인수했다.

 

데이원자산운용은 11일 오리온 구단과 프로농구단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연고지는 고양시로 유지되며, 기존 사무국 직원과 선수단 역시 전원 승계될 예정이다.

 

한국농구연맹(KBL)은 빠른 시일 안에 임시총회를 열어 데이원자산운용의 회원 가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총회에서 가입이 승인될시 금융회사가 국내 남자 프로농구단을 운영하는 첫 사례가 된다. 남자 프로농구는 1997년 리그 창설 이후로 금융회사가 구단을 맡은 적이 없었다.

 

이어 ‘농구 대통령’ 허재 전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구단의 최고 책임자로 내정했다. 허 전 감독은 4년 만에 농구계 복귀를 알렸다.

 

선수 시절 농구대잔치 7회 우승을 이룩한 허 전 감독은 감독으로서 프로농구에서 2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8년 9월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새 구단의 초대 감독으로는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2차례 우승을 지휘한 김승기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데이원자산운용은 이번 농구단 인수를 시작으로 축구단, 배구단, E-스포츠단, 탁구단 등 다양한 종목의 프로스포츠 구단을 인수할 계획이다.

 

데이원자산운용 한만욱 대표는 “프로 스포츠를 단순한 광고 수단이 아닌 스포츠 프로 산업으로 인식하고, 프로농구 활성화와 농구 산업 부흥을 위해 고양 오리온 인수를 결정했다”면서 “프로 스포츠 산업 본업의 업무인 좋은 선수를 발굴, 육성하고 나아가 팬들과 더불어 성장하는 프로구단을 만들기 위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그동안 농구단을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데이원자산운용이 고양 농구단과 한국 프로농구를 한층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리온도 대한민국 스포츠의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위한 역할을 지속해서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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