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먹거리, 입을거리가 있는 팔달문 거리로 오세요"
수원시와 팔달문시장상인연합회(6개 시장)이 재래시장 살리기에 힘을 합치고 나섰다.
수원시와 연합회는 지난 8일부터 일요일인 10일까지 3일동안 팔달문 시장 일대에서 제10회 팔달문시장 거리문화축제를 벌였다.
이번 문화축제는 수원시가 제41회 수원 '화성(華城)문화제' 기간동안 팔달문 1번가, 영동시장, 지동시장, 패션 1번가, 못골시장, 시민들과 함께 수원상공회의소 후원으로 재래시장의 경기를 되살리고 싼값의 먹거리와 입을 거리를 살수 있는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축제 기간동안 팔달문 시장통에서는 시중에서 3천~5천원하는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 100여종의 상품을 단돈 1천원에 살수있는 '1천원 시장'이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3일간 30여만 시민들이 참가한 이번 문화축제는 한복아가씨선발대회(8일), 시민가요제(9일), 리치 등 인기가수 12팀이 출연한 공개방송(10일)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펼쳐졌다.
특히 9일 열린 수원시민가요제에서는 향토 연예인 화성 출신인 개그우먼 박현영의 사회로 남녀노소 등 50여명이 참가해 1만여 관중 앞에서 그 동안 갈고 닦은 노래솜씨를 선보였다.
또 수원시 자매결연도시인 일본 아사히가와시 무용단원 등이 깃발춤, 북춤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이날 김용서 시장은 떡메를 직접 치며 재래시장의 경치를 시민들과 함께 한뒤 "갈수록 어려워져가는 재래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주차공간 확충, 고객지원센터에 대한 지원 등 재래시장 살리기에 모든 행.재정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팔달문시장상인연합회 준비위원장인 영동시장주식회사 김응권 대표는 "서민의 삶과 애환을 함께 하며 살아온 우리 6개 전통시장은 국도비와 시비 지원을 받아 시민들이 값산 가격으로 쇼핑을 하고 편리하게 시장에 접근할수 있도록 주차장 확충과 리모델링 등 환경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수원의 주민상권을 발전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덕화 시 지역경제과장은 "대형 유통업체와 인터넷 및 TV 홈쇼핑, 통신판매 등 신 유통에 밀려 기로에 선 전통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수원시와 재래시장, 그리고 우리 모든 시민이 함께 노력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지역경제살리기와 고용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