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결과 인천지역 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중 최고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높은 투표율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7~28일 이틀간 진행된 인천의 사전투표율은 20.08%로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253만 4338명 가운데 50만 8933명이 투표를 마친 것이다. 이는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 투표율을 넘어선 것은 물론 2014년 6회 지선 당시 11.33%, 2018년 7회 지선 때는 17.58%로 직전 지선 대비 2.5%p 오른 수치다.
이처럼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지방선거에서는 가장 높은 투표율인데, 전국 평균 20.62%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대구(14.80%), 광주(17.28%), 부산(18.59%), 경기(19.06%), 울산(19.65%), 대전(19.74%)보다는 높았다.
지역별로는 옹진군이 유권자 1만 8895명 중 6979명이 사전투표에 참여, 36.94%로 가장 높았으며 강화(30.66%), 동구(25.61%), 계양(22.66%) 순으로 평균 투표율을 웃돌았다.
특히 계양의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출마한 계양구을의 투표율은 24.94%를 기록, 충남 보령시서천군(29.6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게다가 인천에서도 옹진군‧강화군‧동구에 이어 4번째로 높고 7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보다 6.5%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나 투표율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반면 서구는 유권자 47만 2254명 중 8만 8439명이 사전투표해 18.73%로 가장 낮았다.
한편 여야 모두 지지층에게 투표를 호소하며 막판 선거전에 열을 올리고 있어 역대 지방선거 가우데 투표율이 가장 높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