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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지역 자전거 도둑 기승

최근 과천지역에 청소년의 소행으로 보이는 자전거 도난사건이 자주 발생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경찰의 방법활동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도로 전구간에 걸친 자전거도로망 확충과 양재천 자전거도로 개설 등 이용여건 개선으로 직장인의 출퇴근 및 학생들의 등하교를 겸한 운동용으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 작년 말 기준 2만4천여세대가 2만여대의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자전거 보급확대추세에 비례해 자전거 도난사례 또한 올 들어 급증, 주민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별양동 김모(47)씨의 경우 추석 연휴를 시골서 보내고 돌아와 보니 자신의 집 앞에 세워둔 자전거 2대를 도난 당한 사실을 발견했다.
아들과 함께 아침운동을 자전거 타기로 매일 했다는 김씨는 “자물쇠를 채웠는데도 커트기로 끊고 훔쳐갔다”며 “넉넉지 않은 살림에 자전거를 또 구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득했다”고 말했다.
시 홈페이지에도 자전거를 도난 당했다는 글들이 자주 올라와 또 다른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나모씨는 지난 10일 주공 8단지 관리사무소 근처에 세워둔 딸의 자전거 도난 사실에 대해 ‘자전거를 애지중지하던 딸의 꿈을 도난 당한 느낌이 들어 슬펐다’고 적고 관내 자전거판매소가 청소년들로부터 자전거를 구입할 수 없도록 조치해 줄 것을 시에 촉구했다.
신모씨도 지난 3일 시 홈피를 통해 아파트 경비실 뒤편에 키를 채우고 보관하던 자전거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자전거타기대회에 참가할 수 없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실었다.
또 정모씨는 지난 3월 시로 이사온 후 6개월 새 3대를 도난 당했다며 시와 경찰서, 학교, 지역언론, 생활체육회 등과 연합해 자전거도둑 없애기 범시민운동을 추진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처럼 자전거 도난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나 시민들이 재산상 피해가 크지 않을 뿐 아니라 가벼운 좀도둑으로 간주,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아 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특히 시가 자전거 분실 및 도난방지를 위해 작년 11월 시행한 번호판 달기운동이 홍보부족으로 유명무실해져 자전거도둑이 기승을 부리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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