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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정상화에 면세업계도 기지개…코로나 직격탄 회복은 아직

항공 규제 전면 해제, 여름휴가철 앞두고 항공편 공급 원활
하지만 정부의 면세업계 임대료 지원은 이달까지만…면세업계 “적응기 필요해 올해까지 연장해 달라”

국토교통부가 인천국제공항의 항공 규제를 전면 해제하면서 항공업계는 물론 면세업계가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020년 4월부터 야간비행 금지(커퓨)와 항공방역,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 제한(슬롯 제한), 시간당 항공기 이착률 횟수 축소 등이 지난 8일 모두 해제돼 정상적인 항공운항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항공 규제가 모두 해제되자 인천공항의 24시간 운영은 물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면세업계도 활기를 되찾는 모양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앞둔 가운데 계절 특수까지 겹쳐 기대감이 높다.

 

항공규제가 풀리며 비행편이 늘어나게 될 경우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면세업계는 정부의 임대료 지원책이 당분간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인천공항 면세업계가 고사 위기에 놓이자 공항 상업 시설의 면세점들을 대상으로 2020년도에 6개월간 임대료를 50% 감면해줬다.

 

이후 사태 장기화에 따라 2020년 9월부터 고정 임대료 방식이 아닌 면세점 매출과 연동하는 영업 요율제 방식으로 임대료를 부과해 고정지출에 대한 부담을 덜어줬다.

 

영업 요율제 방식은 지난해 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이달 말까지 추가 연장된 상태다.

 

하지만 이제 막 기지개를 켜는 상황에서 바로 고정 임대료 방식으로 돌아가기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인천공항공사의 재무 건전성 악화를 우려, 지원 연장을 고심하고 있다. 국토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은 이달 중순까지 임대료 지원책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 면세점 업체 관계자는 “항공 규제를 모두 해제하는 것은 매우 환영할 일이나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기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며 “상하이 봉쇄령 같은 해외 이슈들로도 불안정한 상태라 정부의 임대료 지원책이 적어도 올해까지는 이어져야 상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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