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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가 합동칠순잔치 훈훈

지난 14일 과천예원 앞뜰.
뚝 떨어진 기온 탓에 날씨는 쌀쌀했지만 한 상 차려놓은 잔칫상에 앉은 할머니들은 신산한 삶을 잠시 잊고 모처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과천시가 홀로 사는 노인 아홉 분을 모시고 합동칠순잔치를 연 자리였다.
그간 걸어온 고단한 길을 단 하루만에 씻을순 없지만 가족이 없어 생각도 못했던 칠순잔치를 받아든 감회는 남달랐다.
“칠순을 맞기까지 온갖 고초를 겪은 것을 누가 짐작할 수 있을까요. 저희가 이제 그 손을 함께 잡고 남은 여생을 평안히 모시겠습니다”
주최자인 과천시대한어머니회 김순길 부회장의 인사말에 반평생을 홀로 산 할머니들의 눈가는 촉촉이 젖어들었다.
변정순(문원동)할머니는 “오늘은 아들 딸 사위, 며느리가 줄줄이 있는 사람이 하나도 부럽지 않다”며 기뻐했다.
양화자 할머니도 “생각조차 하지 않은 칠순잔치를 마련해준 시가 고맙다”고 감사표시를 했다.
이날 잔치는 화려한 궁중의상과 한복 차림을 한 대한어머니회 회원들이 춘앵전과 살풀이, 입춤이 등의 공연으로 칠순을 축하했다.
또 하객 모두‘어머니 은혜’의 노래를 합창하는 가운데 생일 케이크를 자르는 등 흥겨운 잔치마당을 펼쳤다.
여인국 시장과 심혜자 대한어머니회 회장, 시의회 곽현영 의장 등도 꽃다발과 큰절, 술잔을 올려 칠순을 축하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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