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9 (월)

  • 맑음동두천 22.7℃
  • 구름많음강릉 24.4℃
  • 맑음서울 25.7℃
  • 구름많음대전 25.6℃
  • 흐림대구 25.9℃
  • 흐림울산 25.1℃
  • 맑음광주 25.3℃
  • 맑음부산 26.4℃
  • 맑음고창 22.0℃
  • 맑음제주 26.8℃
  • 구름조금강화 21.4℃
  • 구름조금보은 25.9℃
  • 구름조금금산 23.9℃
  • 맑음강진군 24.4℃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6.4℃
기상청 제공

"고소장 냈지만 출석요구서 발부도 않아"

<속보>지난 2일 출근길에 피살된 조모(29·여)씨의 유가족들이 경찰의 미온적 대처로 살해됐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조씨가 살해되기전 경찰에 '한씨를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제출, 당일 조사까지 벌였으나 한씨에게 출석요구서 발부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 10월4일자 15면 보도>
15일 용인경찰서와 조씨 유가족들에 따르면 피살된 조씨는 한씨의 분신소동이 있은 4일 뒤인 지난달 22일 '한씨가 폭력을 휘두르고 가족들까지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해 폭력·납치·감금 등 혐의로 한씨를 처벌해 달라고 고소장을 제출했고 즉일 조사를 마쳤다.
조씨는 소장에서 "한씨가 결혼 제의를 거절하고 만나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용인에 위치한 한 공사장으로 납치해 흉기를 들이댄 뒤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꺼내 놓고 불질러 버리겠다고 협박하고 구타까지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 같은 조씨의 고소에도 불구하고 조씨가 피살되던 날까지 한씨에게 전화통화는 커녕 출석요구서조차 발부하지 않았고 한씨가 검거된 뒤 지난 10일에서야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씨 유가족들은 "고소장에 한씨의 집주소와 전화번호가 분명히 적혀 있는데도 경찰이 살해되기 전까지 전화 한 통화는 물론 출석요구서조차 보내지 않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용인경찰서 관계자는 "조씨가 한씨의 분신자살 소동 등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신속히 처벌해 달라고 말한 것은 사실"이라며"하지만 이미 접수돼 처리해야 할 사건이 있었고 추석연휴까지 끼워 연휴 다음날 출석요구서와 전화를 통해 출두를 통보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