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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kt 후반기 성적? 새 외인 투·타에 달렸다 

우승 노리는 SSG ‘투·타 교체’ 효과 볼까
전반기 막판 힘 보탠 kt 알포드-벤자민도 ‘기대’

 

프로야구 후반기를 앞둔 SSG 랜더스와 kt위즈가 새 외인 교체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전반기 동안 줄곧 선두 자리를 유지한 SSG(57승 3무 26패)는 후반기를 위해 최근 투·타에서 외인 선수 2명을 교체했다.

 

SSG는 부진했던 이반 노바(3승 4패·평균자책점 6.50)와 케빈 크론(67경기·타율 0.222)을 떠나보내고, 투수 숀 모리만도와 타자 후안 라가레스를 영입했다.

 

라가레스와 모리만도는 지난 17일과 18일 차례로 입국한 뒤 곧바로 19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모리만도는 19일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와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4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코치진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2016년과 2021년 메이저리그(MLB)를 경험한 모리만도는 올해 대만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에서 15경기 7승5패 평균자책점 2.56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KBO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9일 첫 훈련을 소화한 라가레스는 외야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한 멀티자원이다.

 

2014년 MLB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그는 통산 10시즌 동안 850경기 582안타 217타점 31홈런 타율 0.250 OPS(출루율+장타율) 0.651 기록했다.

 

SSG는 그를 좌익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주 주말 퓨처스 경기를 치르며 감각을 끌어올린 뒤 본격적으로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새롭게 짜 맞춘 외인선수 구성을 바탕으로 SSG는 SK와이번스 시절 포함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린다.

 

 

6월 이후 상승세를 타며 리그 4위까지 뛰어오른 kt(44승 2무 38패)는 10개 구단 중 가장 빠른 외인 교체로 전반기 막판 효과를 봤다.

 

지난 5월 차례로 합류한 웨스 벤자민과 앤서니 알포드는 시작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진 않았지만, 조금씩 적응하며 향상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초반 팔꿈치 부상으로 주춤했던 벤자민은 경기를 치를수록 만족스러운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다.

 

6월 9일 키움전(3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시작으로 6월 26일 LG전(4이닝 7피안타 3실점), 7월 2일 두산전(6이닝 4피안타 3실점), 7월 8일 롯데전(6⅔이닝 5피안타 2실점)까지 4경기 선발로 나서면서 점점 더 많은 이닝수를 소화하는 등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알포드는 간판타자인 강백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자 그의 역할을 대신하며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 1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는 마무리투수인 ‘돌부처’ 오승환을 상대로 9회말 좌월 끝내기 홈런으로 4-3 승리를 도왔다.

 

지난해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일궈낸 kt는 올 시즌 초반 하위권을 전전했으나 새로 교체된 외인 선수들 덕분에 전반기를 무사히 마쳤다. kt는 이들이 후반기에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아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SSG와 kt는 올 해 풍성한 가을걷이를 위해 새로운 외인 선수들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들이 후반기에 보여줄 성적에 따라 팀의 흥망성쇠도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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