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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태도원 씨 “레슬링, 노력한 만큼 결과 나오는 스포츠”

레슬링 시작 1년 만에 생활체육대회 +110㎏급 金
“지더라도 좋은 경험 쌓고 싶었어요”

 

“레슬링은 정말 자기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스포츠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레슬링에 푹 빠진 대학생 태도원 씨는 빛나는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활짝 웃었다.

 

경기도레슬링협회가 주최하고 경기도레슬링협회·수원시레슬링협회가 주관한 ‘2022 경기도 전국생활체육 레슬링대회’가 30일 수원시 만석공원 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일반부 110㎏이상 급에 출전한 태도원 씨는 경기 내내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쇼맨십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육중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과 민첩한 경기 운영까지 겸비해 장내 모인 레슬링 동호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대회 후 태도원 씨는 “대회를 위해 너무 큰 목표를 잡진 않았다. 일단 방어 위주로 경기하고 ‘태클 하나만 성공하자’라는 마음이었다”면서 “첫 시합을 이기고 나니 긴장이 풀려 다음 경기부터 좀 더 공격적으로 헸다.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태도원 씨가 레슬링을 시작한 지는 이제 막 1년이 지났다. 코로나19로 잠깐 쉬는 기간이 있긴 했지만, 그는 현재 수원MSG레슬링 체육관에서 열심히 레슬링을 배우고 있다.

 

태도원 씨는 참가 계기에 대해 “마침 대회 장소가 가까웠다. 대회 출전을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지더라도 좋은 경험을 쌓고 싶었다”면서 “원래 전문적으로 운동한 것은 아니고, 취미로 헬스와 레슬링을 했다. 대회를 위해 이수용 코치님 등과 함께 준비했다”고 밝혔다.

 

취미로 시작한 레슬링이지만 이제는 조금씩 욕심도 생긴다. 그는 “생활체육대회 참가에 관심이 많다. 이번에 좋은 성적 냈으니 다음 대회 때도 준비 잘해서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태도원 씨는 끝으로 레슬링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레슬링이 ‘쫄쫄이’ 복장이 주는 이미지 때문에 이제껏 생활체육 보급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큰 대회도 열리는 것 보니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다른 생활체육인들도 많이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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