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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안양 이재민 임시대피소 확진자 4명 발생…폭염·폭우·코로나19 ‘3중고’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내 코로나19 확진자 4명 발생
이재민들 “반지하서 폭염·폭우에 코로나까지 ‘절망’”
지자체, 확산 막기 위해 방역 대책 총력 쏟아

 

“임시대피소에서 쪽잠 자는 것도 서러운데 코로나19까지 퍼지니 서럽다 느꼈죠.”

 

지난 8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안양 만안구 안양7동 빌라촌의 반지하층 주민들은 최근 임시대피소에서 퍼진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앞서 지난 12일부터 안양의 이재민 임시대피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16일 기준 센터 내 임시주거시설에서 총 4명(남성 2명, 여성 2명)이 격리 시설로 이동했다. 이로 인해 기존 8가구 18명이 머물던 임시대피소에는 현재 5가구 10명만이 남아있다. 

 

안양7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임시대피소 이재민 중 최고령인 채정애(83) 할머니는 “처음에 임시대피소에 코로나19가 돌다보니 이곳으로 피난 온 이재민들도 어디로 가야 하나 걱정이 많았다”면서 “그래도 동장과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이재민들을 위해 신속하게 방역 대응에 나섰고, 필요 물품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니 ‘그래도 믿어보자’는 의견이 많아 아직들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재민 성기준(58) 씨는 낮에는 하루종일 집을 복구하고 저녁부터 아침까지는 임시주거시설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성 씨는 “여기 주민들의 상실감이 크다”며 “그래도 살아야 하니 무너지는 가슴 부여잡고 아침부터 낮까지 폭염과 싸워가며 복구작업 하느라 지쳐있는데 코로나19까지 돌다보니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한탄했다.

 

이번 이재민 임시대피소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도와 지자체에서는 임시대피소로 사용되는 텐트의 거리두기를 시행했고, 정기적인 소독과 발열 체크 등 방역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안양7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만안구 보건소와 안양시 복지정책과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아침과 저녁에는 보건소와 합동해 방역 작업을 실시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임석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