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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외고, 엉뚱한 테이프로 듣기평가

외대부속 용인외고가 신입생 선발시험 듣기평가를 실시하며 엉뚱한 테이프를 틀어 학생과 학부모들이 항의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25일 용인외고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시 실시된 특별전형 영어 듣기평가 시험(FLEX.55문항.소요시간 1시간)에서 학생들에게 배포한 답안지와 관련없는 문제를 담은 녹음테이프가 틀어졌다.
학교측에서 실수로 전체 55문항 가운데 답안지에 지문이 나오는 16번 문항부터 답안지와 연관이 없는 내용의 문제를 녹음한 테이프를 골랐기 때문이다.
시험실시 10여분 뒤 응시자들의 지적으로 엉뚱한 테이프인 사실을 확인한 학교측은 시험을 중단한 뒤 지문이 없는 1∼15번 문항을 다른 문제로 바꾸고 16번 이후 문항은 맞는 문제를 찾아 2시부터 재시험을 치렀고 테이프 대신 원어민교사가 교내 방송을 통해 직접 문제를 냈다.
시험을 중단한 40여분동안 감독관들이 교실을 비운 사이 일부 학생들은 영어사전을 꺼내 16번 이후 문제 지문의 단어를 찾아보거나 동료들에게 물어보는 등 소동을 빚었다.
용인 A중학교 3학년 부장교사는 "감독관이 자리를 뜬 사이 응시자들이 서로 문제에 대해 상의하는 등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다고 일부 학생들이 항의했다"고 말했다.
용인외고 관계자는 "해프닝이 벌어지며 지문이 나오는 16번 이후 문항에 대해 일부 학생들이 미리 문제를 봤을 수는 있지만 당락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용인외고 특별전형에는 전국단위모집(105명)에 1천73명이, 지역할당제모집(105명)에 304명이 지원하는 등 도내 외고 가운데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날 듣기평가에는 지역할당제 지원자 전원과 일부 전국단위모집 지원자 등 모두 964명이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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