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시합이니까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 하자고 말 했어요.”
11일 울산광역시 울산스포츠과학고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근대5종 여자일반부에서 금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한 김선우(경기도청)는 이같이 말했다.
앞서 여일반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선우는 이날 계주에서 유수민 윤아름과 팀을 이뤄 경기도청이 932점으로 강원선발(936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김선우는 “대회 3관왕을 놓쳐 아쉽긴 하지만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 했기 때문에 후회 없다”면서 “전날 팀원들과 후회 없이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를 했고, 오늘 경기를 열심히 뛰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선우와 유수민, 윤아름은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흘리면서 서로를 안아주고 위로했다.
김선우는 “아무래도 3년만에 열리는 대회이고, 저도 그렇고 유수민과 윤아름 모두 정말 간절했다”면서 “전국체전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많은 걱정이 있었는데 무사히 끝냈고, 서로 너무 열심히 뛰어준 것 알기 때문에 눈물이 저절로 났다”고 말했다.
김선우는 앞서 개인전에서 힘들었던 경기로 펜싱을 지목하며 “펜싱에서 초반에 5연패를 하는 바람에 많이 흔들렸지만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런 내용의 경기들이 굉장히 많았다”라며 “여기서 무너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집중력을 끌어 올려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수영으로 운동을 시작해 철인3종을 거쳐 근대5종으로 선수생활을 이어온 김선우는 "부상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쓰는 편"이라며 “같은 운동을 매일 반복하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을 가장 경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준비운동을 철저히 해서 몸을 충분히 풀어준 상태로 운동을 시작한다”면서 “부상이 있으면 보강 운동을 제가 스스로 찾아서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선우는 이제 아시안게임을 바라보고 있다.
김선우는 “이제 대표팀에 소집되어 훈련을 할 예정이다”라며 “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맞추고 계속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성적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