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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제공 의사 사전인지여부 추궁

'굴비상자 2억'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부장검사 오광수)는 29일 오후 안상수(安相洙)인천시장을 재소환, 조사중이다.
검찰은 오후 3시50분께 출두한 안 시장을 상대로 지난 8월 24일 A건설업체 대표 이모(54.구속)씨로 부터 굴비상자를 건네받을 당시 내용물이 돈이란 사실을 알았는지 여부와 해외출장전 여동생에게 '굴비상자' 보관을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경찰에서 지난 8월 24일 밤 '시장님 제가 조금 준비해왔습니다', '조그마한 제 성의입니다', '시장님 약소합니다. 집주소를 알려주십시오'라고 말하자 '우리 집에는 사람이 없으니 여동생집에 갖다 놓으시오'라며 안 시장이 여동생 집주소를 적어줬다고 진술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또 안 시장이 경찰수사가 시작된 지난 9월1일을 전후한 시점에 휴대폰을 이용, '여동생 집에 CCTV는 없고...' '굴비상자에 지문도 안나올테니 수사를 해봐도 별 것이 없을 것'이라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이씨에게 보낸 점을 근거로 안 시장이 이씨의 금품제공 의사를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안 시장이 `굴비상자'를 6일동안 보관해오다 인천시 클린신고센터에 맡기고 원래의 '굴비상자' 보자기를 바꾼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검찰은 안 시장이 금품제공 사전인지 사실을 부인할 경우, 이씨와 대질신문을 벌이는 한편 밤샘조사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안 시장에 대한 보강조사를 마치는 대로 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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