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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압박에 車보험료 최대 1.4% 내린다

-보험업계, 고통 분담...6개월 만에 또 인하

정치권의 거듭되는 압박에 손해보험사들이 6개월 만에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 인하폭은 지난 5월과 비슷한 수준인 1%대 초반이 유력하게 예상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6일 국민의힘과 정부가 당정협의회에서 "자동차보험료가 민생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시장 동향과 자율적 기능이 작동되고 있는지 살피겠다"며 차보험료 인하를 촉구한 데 따른다. 

 

정치권과 금융당국은 물가에 영향을 끼치는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꾸준히 요구해왔다. 특히 여당인 국민의힘은 손보사의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수차례 압박했다.

 

그동안 손보사들은 지난 9월 태풍과 수해로 인한 손해율 증가에 이어 4분기 계절적 요인인 폭설, 결빙 등으로 손해율이 급격히 악화 될 우려가 있다며 자동차보험 인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었다.

 

실제로 상위 5개사의 올해 9월 태풍과 수해로 인해 손해율은 94.0% 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누적으로 보면 평균 손해율이 77.9%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인하에 대한 압박은 계속돼왔다. 

 

손보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할 때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선으로 본다. 이에 인하 여력으로 봤을 때 1% 초반대의 인하가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동차보험료 인하 효과를 보는 시점은 내년초가 될 전망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차량 통행량이 줄면서 일시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도 있다. 보험료를 1%포인트를 내릴 때 개별 손보사 실적에서 연 300억원이 좌지우지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최근에는 손해율이 다시 올라가는 상황이라서 큰 폭의 인하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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