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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등반 사전준비 철저를"

각종 산악사고가 봄, 여름보다는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은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등산화 등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은 채 가벼운 차림으로 산을 올라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사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심장병 등 평소 질환자가 자신의 건강상태를 감안 않고 무리한 등반을 하다 숨지는 사고도 흔치 않게 일어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3일 과천소방서 구조구급대에 따르면 관악산과 청계산 등지에서 10월 한달간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12건으로 월 평균 4.5건에 비해 3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10월 중 발생한 주요사고를 보면 지난 31일 오후 1시40분께 전모(29·안산시 사2동)씨는 관악산 제1약수터 부근에서 실족, 머리를 크게 다친 상태에서 119구급대에 구출되었다.
또 25일 저녁 7시30분께 하산하던 중 발목골절로 아들을 먼저 내려보낸 후 연락이 끊긴 이모(62·군포시 산본동)씨가 실종된지 18시간만에 다음 날 구조돼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씨는 기온이 급강하한 산 속에서 장시간을 보내 발견당시 저체온증으로 인한 탈진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2월과 7월에는 장모(65·서울 신대방동)씨와 최모(53)씨는 관악산 등산 도중 쓰러져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가 출동했으나 두 명 모두 심장마비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들 중 한 명은 평소 심장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밝혀져 당뇨병과 고혈압 등 질환자의 산행은 특별히 주의가 요망되었다.
이들 사고자들은 하산시 부주의로 실족하거나 발목이 다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등산화를 신지 않고 산행을 하다 발생한 사례가 많았다.
더욱이 야간산행이 늘어나는 추세이나 해드램프나 손전등을 소지하지 않은 채 무모한 등반을 하는 경우도 다반사인 것으로 구조구급대는 파악하고 있다.
과천소방서 구조구급대 관계자는“사고를 당하는 사람들의 대체적인 공통점이 등산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산보하듯 산을 오르다 사고를 당한다”며 “야간 등반시엔 해드램프나 손전등은 필수적으로 지니고 다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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