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중부면의 한 배수로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소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오후 1시 30분께 광주시 중부면 엄미리 B식당 앞 배수로 안에 하반신 일부만 남은 소사체가 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소사체의 상반신은 모두 불에 타 유골만 남아 있었으며 하반신은 다리부분만 조금 남아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소사체의 크기가 작고 브래지어끈이 조금 남아있는 점 등으로 미뤄 일단피해자가 여성일 것으로 추정하고 신원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또 현장 주변에서 집짓기 공사를 하는 인부들이 공사현장에 도착할 당시인 이날 새벽 6시 30분께 배수로 주변에서 불탄 흔적 등을 보지 못했다고 말함에 따라 피해자가 살해된 뒤 새벽에 불태워진 것으로 보고 있다.
소사체가 발견된 곳은 하남에서 용인방향으로 향하는 편도2차선 43번 국도변으로 주변에 보리밥집 등 식당이 운집해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