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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꿈이 없어지는 경기 학생들…“실질적 진로 교육 지원 절실”

‘장래희망 있다’ 응답, 2017년 83.9%→2021년 75.3%
수원 청소년 1763명 중 46.8%도 꿈이 없다고 대답
전문가 “체험 중심 진로 교육 등 실질적 지원 필요”
도교육청 “진로 교육 강화에 힘써 다양한 경험 제공”

 

해를 거듭할수록 장래 희망이 없는 경기도 내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질적인 진로 교육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경기도교육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되고 싶거나 관심 있는 직업이 있는 도내 청소년 수가 2017년 83.9%, 2019년 79.3%, 2021년 75.3%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내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2017년 1만 5108명, 2019년 1만 1922명, 2021년 1만 720명을 조사한 결과다.

 

수원시청소년재단이 지난해 11월 12~18세 수원 청소년 1763명을 조사한 결과 ‘아직 꿈이 없다’는 응답도 46.8%로 집계됐다.

 

두 기관의 조사 결과 장래 희망이 없는 이유로는 ‘좋아하는 일과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몰라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몰라서’가 1위를 차지했다.

 

김승혜 유스메이트 아동청소년문제연구소 대표는 “청소년들이 직업에 대한 정보는 TV나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많이 접하고 있긴 하다”면서도 “하지만 그런 직업들을 막연하게만 알고 있고, 자신과 맞는지 몰라 어려워하는 청소년들이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체험 중심의 진로 교육, 구체적인 직업 정보 제공 등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수원시청소년재단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자신에 대해서 먼저 탐색할 수 있도록 진로 박람회 등 진로체험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개별 진로상담 서비스 제공, 취미·관심 분야에 대한 교육적 지원 등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혜 대표는 “모든 청소년들이 생애 발달 주기에 맞게 직업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학교 연계 진로 교육 지원이 더 강화돼야 한다”며 “또한 직업 체험 경험과 구체적·현실적인 직업 정보 등 많이 제공해줘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진로체험 역량 거점학교를 선정해 관내 학생들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징검다리 진로체험 거점교실’을 확대하는 등 진로 교육 강화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징검다리 진로체험 거점교실 확대, 지역 연계 진로체험 활성화, 교육과정 연계 진로체험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도록 열심히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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