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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교육감 “유치원 수준으로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 확대할 것”

17일 새해 기자회견서 2023년 경기미래교육 구상 발표
‘1인 1스마트기기’ 5년 장기 임대 등 다양한 정책 추진
미래인재 육성 위해 연령대별 인성교육 프로그램 계획
“자율·균형·미래 기조…학생·교사·학교 변화 체감되도록 노력”

 

경기도교육청이 유치원에 비해 낮게 지원되고 있는 어린이집 급·간식비에 대해 같은 수준으로 올리는 확대 지원에 나선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7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새해 기자회견을 열고 “누리과정(만 3~5세 교육·보육 과정) 지원이 급·간식비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같은 2023년 경기미래교육 구상을 밝혔다.

 

현재 유치원은 교육부,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소관으로 급·간식 지원비가 다르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려는 ‘유보통합’과도 관련된다.

 

임 교육감은 “이를 위해 우선 도교육청의 예산으로 지원하고, 이후 복지부, 교육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논의해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며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지원 차이로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것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인 1스마트기기’ 정책을 위해 5년 장기 임대를 시행한다.

 

현재는 학교에서 스마트기기 소유권을 갖고 학생들에게 임대하고 있어, 학교 업무 부담이 가중됐다. 이에 도교육청은 5년 단위로 임대를 실시해 서류 정리, 대장 관리 등의 업무를 경감할 예정이다.

 

이어 혁신학교와 IB(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의 차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임 교육감은 ‘평가 유무’라고 답했다.

 

그는 “혁신학교와 IB의 지향하는 바는 큰 차이가 없지만 IB는 평가가 수반된다”며 “학생들의 변화를 늘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교육을 하는 융복합 효과가 빨리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혁신학교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가시적으로 나타난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때문에 국제적으로 공인된 IB를 도입해 학생들의 사고력·창의력을 키워나가고, 대학입시제도 변화를 위해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대학과 논의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임 교육감이 구상한 경기교육의 가장 큰 목표는 ‘바람직한 인재상’을 육성하는 것이다.

 

임 교육감은 “신년사를 통해 누누이 말씀드렸다시피 경기교육은 기본인성과 기초역량을 겸비한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일관성 있게 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나이 체계에 맞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맞는 연령대별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학생 인권·교권 문제에 대해선 “학생 인권이 중요한 만큼 교권의 균형도 중요하다”며 “학교의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교육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자율·균형·미래를 기조로 기본과 기초를 겸비한 미래인재를 기르겠다는 목표는 분명하다”며 “학생이 달라지고, 선생님이 달라지고, 학교가 달라졌다는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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