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총장 안병만)는 10일 용인캠퍼스 내에 위치한 `부속 외국어고'의 2005학년도 전형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외대에 따르면 9.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올해 전형에서 전체 합격자 350명 중 여학생은 202명(56.9%)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전체 합격자의 토플 평균성적은 CBT 300점 만점 기준에 264.7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학교 영어과 합격자들의 토플 평균성적은 미국 유명대학 지원 가능점수대인 271.7점이었으며 전체합격자 중 토플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도 3명이나 됐다.
금번 전형 지원자 중에는 미국이나 영국 등지에서 중학교를 다니는 학생 44명이 지원해 `조기유학' 열풍에 대비되는 `역유학' 상황을 보이기도 했다.
외대 부속고 관계자는 "다른 외고들의 경쟁률이 4대 1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 10대 1에 가까운 지원경쟁률은 외대 부속외고에 대한 큰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며 "영어기숙사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교육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