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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에 황포돛대 띄우다

옛 조상들의 전통적 삶의 수단이었던 황포돛대가 전통 한선(韓船) 제작방식으로 복원돼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지난 14일 진수식을 가졌다.
한택수 군수를 비롯한 마을주민, 아마추어 사진작가 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가진 진수식은 아수리 사물놀이단의 멋들어진 소리에 이어 개회식과 고사상의 막걸리를 뱃머리에 부어 무사운항을 비는 뱃고사로부터 시작됐다.
이어 육지에 매어놓은 닻줄을 끊자 황포돛대는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강에 자유로이 몸을 싣고 황포 돛의 위용을 자랑하며 시범 순항했다.
국내 유일의 조선장 기능보유자이자 경기도 무형문화재 11호인 김귀성(53)씨에 의해 제작된 황포돛배는 길이 12m, 너비 1.8m, 돛의 높이 6m로 조선시대 한양과 지방을 오가던 한선이다.
한편 황포돛대 진수식을 가진 두물머리는 양평군 보호수로 지정된 500년 수령의 느티나무가 남·북한강과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한말 당시에는 말죽거리로 불렸으며 지방의 상품을 분주히 나르는 황포돛대가 나룻터에 정박한 정경이 이채를 더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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