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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소득 3.5만→3.2만달러대로...강달러 영향

-한은, 작년 1인당 GNI 발표
-교역악화-환율상승 직격탄


지난 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2000달러 대로 주저앉았다. 사상 첫 3만 5000달러 돌파에 성공했으나, 교역 조건 악화와 원화 가치 하락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1년여 만에 급감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 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미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3만 5373달러)대비 7.7% 감소한 3만 2661달러를 기록했다.

 

1인당 GNI는 한 나라 국민의 평균적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명목 물가를 반영한 성장률인 명목 국내총생산(GDP)에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한 명목 GNI를 통계청 추계 인구로 나눠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산출한다. 

 

달러화로 환산되는 만큼 환율이 오르면 1인당 GNI는 감소한다. 지난 해 환율은 연평균 12.9% 올랐다. 앞서 1인당 GNI는 2021년 3만 5373달러를 기록, 처음 3만 5000선을 돌파했지만 1년 만에 감소한 것이다. 

 

 

연간 실질 국민총소득은 전년 대비 1.0% 감소하며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7.7%) 이후 24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증가했으나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이 크게 확대돼 실질 국민총소득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실질 GDP도 지난해 2.6% 증가하며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0.6%), 2분기(0.7%), 3분기(0.3%)를 나타내다가 4분기에는 마이너스(-)0.4%로 역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증가폭이 3.7%에서 4.3%로 커졌지만 건설투자는 -1.6%에서 -3.5%로 감소폭이 벌어졌고, 설비투자는 9.0%에서 -0.5%로 감소 전환했다. 수출과 수입은 10.8→3.2%, 10.1→3.7%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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