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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벽제관 내년 복원된다

조선시대 임금과 중국 사신의 숙소로 사용된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 벽제관(사적 제144호)이 옛 모습대로 복원돼 역사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고양시는 지난 2000년부터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벽제관 복원을 내년부터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중 타당성 조사를 끝낸 뒤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상반기내 문화재청에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시는 4가지 복원 방안을 마련, 복원 가능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발굴지를 중심으로 정청, 서익헌, 동익헌, 삼문 등 객사 건물을 복원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인 것으로 보고 내년초까지 구체적인 복원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복원이 끝나면 벽제관을 인근 서오릉, 서삼릉 등과 더불어 학생들의 견학코스로 만드는 한편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중국 사신 행렬을 재현하는 등의 이벤트를 마련, 역사 관광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조선 태종(1418년)때 건립된 벽제관은 한성으로 들어오는 관서로 10여 곳 중 첫번째 역으로 조선 초기 제릉 친제 행차때 임금 숙소로 활용됐으며 이후에는 주로 중국 사신을 맞이하거나 환송하던 곳으로 사용됐다.
벽제관은 연산군 시절과 임진왜란때 황폐화돼 1625년 재건됐으나 일제 강점기 훼손과 한국전쟁 화재로 완전히 소실돼 객사의 윤곽과 터, 그리고 7척 간격의 장대석만 남아 있으며 1965년 사적지로 지정됐다.
정동일 시 문화재 전문위원은 "당시 중국 사신들은 벽제관에서 숙박, 다음날 관복으로 갈아 입고 예를 갖춰 한성으로 들어오는 것이 정해진 관례법이었다"며 "관련 사진 등 자료가 남아 있어 복원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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