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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 유치 여파 골몰

서울대공원이 디즈니랜드 테마파크의 유력한 입지후보지로 거론됨에 따라 인접한 마을의 이주문제 등 과천시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외로 클 것으로 보여져 시가 적극적인 대처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그러나 시는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 테마파크에 대한 정보를 전혀 알지 못할 뿐 아니라 대책마련에 소홀해 빈축을 사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월트디즈니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재정경제부로부터 테마파크 후보지를 추천 받아 인천 영종, 용유, 청라, 서울대공원 등 4곳을 놓고 시장성과 타당성 등을 검토해오다 최근 서울대공원을 유력한 후보지로 꼽고 있다.
월트디즈니사는 이와 관련 최근 서울시를 방문, 시 관계자와 심야 불꽃놀이를 할 수 있도록 대공원 주변에 인가가 없는지 여부와 대량 인원을 수송할 수 있는 육로 및 철도의 접근성, 비행기 소음을 고려해 비행기 항로가 지나가는지 여부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공원의 디즈니랜드 조성계획은 이명박 시장의 취임 전 ‘서울을 상징하는 국제수준의 대단위 레지시설로 디즈니랜드 같은 테마파크 조성’공약과 맞물려 현실성 있게 다가서고 있다.
게다가 서울대공원은 100억원을 들여 내년 9월까지 조성할 계획인 토종 생태동물원 추진을 일시 중단해 디즈니랜드 테마파크와 연관이 있지 않느냐는 추측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울대공원의 테마파크 조성이 이처럼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섣부른 판단이지만 기존 도로의 확장과 경부고속도로 연결 도로개설 문제가 대두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어 과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심야 불꽃놀이와 연관지어 문원1, 2단지의 이주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실제 서울시 전직 공무원이라고 신분을 밝힌 사람이 백남철 시의원을 찾아 이주의사여부를 물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백 의원은 최근 열린 임시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이주의사를 타진해 와 한마디로 거절했다”며 “서울대공원이 서울시 땅이라곤 하나 과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여져 적극적인 자세로 대처해 줄 것”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이경수 의원도 “테마파크는 대규모 시설로 경부고속도로 연결문제도 대두될 것이 예상된다”며 “그럴 경우 청계산훼손 등 지각변동이 예고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추이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디즈니랜드의 테마파크 조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는 바가 없다"며 "그에 따른 대책도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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