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 차기 시금고 운영 금융기관으로 농협중앙회가 확실시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시금고 심사위원회는 올해 말로 계약이 끝나는 시금고 선정을 위한 심의에 들어갔다.
시의원과 공인회계전문가 등 9명의 심사위는 이날 시금고 운영을 신청한 한국시티은행과 농협중앙회, 우리은행 등 3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심의에 들어갔다.
신용등급과 금고운영능력, 지역사회기여도, 지역주민의 이용 편리성, 이자비율 등 8개 항목에 놓고 점수를 매긴 결과 심사위는 농협중앙회를 1순위에 올랐고 현재 시금고를 맡고 있는 한국시티은행은 3순위로 밀려났다.
농협중앙회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이자율과 이용편리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이변이 없는 한 지정공고를 거쳐 12월 중순께 시와 금고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2006년까지 2년간 시금고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로써 시금고는 지난 86년 탄생이후 경기은행과 이 은행을 인수한 한미은행을 거쳐 내년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
한편 시금고는 과천시의 한해 예산 2천여억원의 입출금을 취급하고 있고 정기예금은 850억원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