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8일 성남분당소방서는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수내역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나 사람이 많이 다쳤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구급차 등 장비 18대를 동원해 부상자 구조에 나섰다.
이 사고로 에스컬레이터 이용객 중 3명 중상, 11명 경상 등 총 14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중 1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가 발생한 에스컬레이터는 수내역 2번 출구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로, 갑자기 반대방향으로 주행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에스컬레이터가 멈췄다 역주행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추가 부상자 여부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3년 7월 성남시 야탑역에서도 에스컬레이터 역주행으로 20여 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사고는 감속기와 모터를 연결하는 피니언기어를 강도가 떨어지는 ‘짝퉁’ 부품으로 교체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 경기신문 = 김대성‧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