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3 (토)

  • 맑음동두천 27.1℃
  • 구름조금강릉 31.9℃
  • 박무서울 28.9℃
  • 맑음대전 28.4℃
  • 맑음대구 28.3℃
  • 맑음울산 29.3℃
  • 구름많음광주 28.7℃
  • 맑음부산 28.8℃
  • 맑음고창 27.6℃
  • 맑음제주 29.6℃
  • 맑음강화 25.5℃
  • 맑음보은 26.6℃
  • 맑음금산 28.2℃
  • 맑음강진군 27.9℃
  • 맑음경주시 29.6℃
  • 맑음거제 28.7℃
기상청 제공

그랑프리 파이널 메달권 도전

지난 1908년 한국에 피겨가 도입된 이래 국제대회 첫 우승 쾌거를 이뤘던 '은반의 요정' 김연아(14.군포 도장중 2년)가 국제빙상연맹(ISU) 2004그랑프리 파이널 메달 꿈을 안고 30일 출국했다.
김연아는 이날 오후 지현정 코치, 이인숙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피겨강화위원장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그랑프리 파이널(12.2∼5)이 열리는 핀란드 헬싱키로 떠났다.
2차 그랑프리 때 국내 선수로는 국제대회 사상 첫 우승 감격을 맛보고 4차 대회 종합 2위를 차지하며 세계주니어랭킹 2위에 오른 김연아의 이번 대회 목표는 메달권 진입이다.
8차에 걸친 그랑프리 시리즈 성적을 합산해 세계 8위까지만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불꽃튀는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1위 아사다 마오와 3위 다케다 나나, 4위 기타무라 아키코, 6위 사와다 아키 등 4명의 일본 선수가 최대 라이벌이다.
특히 김연아는 1위 아사다와, 2차 대회 때 치열한 경쟁 끝에 2위로 밀어냈던 사와다, 4차 대회 종합 1위를 넘겨줬던 다케다와 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과천 아이스링크와 태릉 실내빙상장을 오가며 강도높은 훈련을 해왔던 김연아의 메달권 진입은 큰 무대에서의 심리적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게 지현정 코치의 설명이다.
지 코치는 "국내 선수 중 고난도의 올트리플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연아는 기술적인 면에선 경쟁 선수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그러나 대회를 앞두고 심리적으로 불안해 자신감을 심어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 코치는 이어 "연아는 프리스케이팅이 유리하지만 근소한 점수차로 순위가 결정되는 만큼 실수를 줄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집중 보완했던 연기력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면 메달권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156㎝, 38㎏의 이상적인 체격 요건을 가진 김연아가 빙판 위의 환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한국 피겨의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