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지하철 역사 등 공공장소에서 발생하는 불법촬영 성범죄를 예방하고자 민관 기업과 손을 맞잡았다.
2일 성남수정경찰서는 지난달 29일 불법촬영 성범죄 예방을 위해 성남시 및 주식회사 에스프레스토와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에스프레스토㈜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불법 카메라를 찾아낼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앱 ‘릴리의 지도’를 개발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스프레스토㈜는 성남시와 수정경찰서에 ‘릴리의 지도’ 앱 유료버전를 할인해 제공할 방침이다.
불법 카메라 탐지에 쓰이는 장비 구매에 대한 경찰 및 시 관계자들의 부담감이 해소되는 한편 공공장소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도 해소될 전망이다.
수정경찰서와 성남시는 ‘릴리의 지도’를 활용한 불법 카메라 점검 사업을 운영한 뒤 점검 데이터 분석 및 이용자 반응을 점검하여 그 효과가 입증되면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정성엽 성남수정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기업과 협력 가능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불법촬영과 같은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예방 및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대성‧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