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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내년 살림살이 '비상'

재정자립도 전국 1위라는 영예를 고수해왔던 과천시가 최근 레저세(마권세) 급감으로 전체 예산이 매년 줄어들어 살림살이에 빨간 불이 켜졌다.
특히 내년 예산규모의 감소비율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공직자와 시민들간에 위기의식마저 감지되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2005년 예산안을 일반회계 1천534억4천300만원, 특별회계 545억5천400만원 등 총 2천79억9천700만원으로 편성했다.
이같은 예산규모는 2004년 일반회계 당초예산 1천761억8천400만원에 비해 무려 12.9%나 줄어든 금액으로 지난해 4.2% 감소한 것과 비교해 감소추세의 폭이 날로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예산규모의 감소에 따라 재정자립도 2003년 95.8%에서 지난해 93%로 뚝 떨어졌다.
과천시 한해 예산이 줄어든 결정적 요인은 시 재정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경마매출액이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재작년부터 감소세를 보였던 마권매출은 이후 가파른 내리막길로 접어들어 올해 KRA(한국마사회)의 10월말까지 매출액은 4조5천206억원으로 작년 동기 5조4천989억원 대비 17.8%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도 경기도로부터 받는 재정보전금 225억원, 징수교부금수입 33억원 등 258억원이 대폭 줄어 긴축재정에 들어갔다.
지식정보타운 개발기금의 경우 2009년까지 2천억원을 적립키로 했으나 1천억원으로 축소하고 경상적 경비는 최소한의 물가인상분을 제외하곤 올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또 그간 용역을 통해 타당성을 인정받은 사업 외 신규사업은 자체 심의과정에서 모두 걸렸고 인사적체 등으로 침체된 공직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마련한 외지 단합대회는 논의조차 못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내년 부산경마경마장 개장시 서울경마장 매출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 걱정이다”며 “예산을 알뜰하게 짜고 대신 효율은 극대화하는 등의 방안에 더 신경을 써야할 때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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