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30729/art_1689641363947_8f75bc.jpg)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올해 하반기 추가로 보험료가 인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모두 70%대를 기록했다. 이들 7개 사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95%가 넘으며,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3%를 기록했다.
각 사별로 보면 올 상반기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4%,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각각 77.3%로 나타났다. 이밖에 ▲메리츠화재(76.7%) ▲KB손해보험(76.9%) ▲롯데손해보험(79.1%) ▲한화손해보험 (79.4%) 순으로 추정됐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할 때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78~80% 정도로 보고 있다. 이는 주요 손보사를 중심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추가로 인하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더욱이 이들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올해 1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거둬 '상생금융'을 위해서라도 자동차보험료를 내려야 하는 분위기다.
올 1분기 삼성화재는 순이익 6133억 원을 기록했고 DB손해보험은 4060억 원, 메리츠화재는 4047억 원, 현대해상은 3336억 원, KB손해보험은 2538억 원, 롯데손해보험은 794억 원 등 손보업계 순이익이 3조 원에 육박했다.
반면 소형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 경영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소형사 4곳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9.8%에 달한다.
이 가운데 MG손해보험은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4.8%로 업계에서 가장 나빴고, 이어 ▲하나손해보험이 89.9% ▲AXA손해보험이 89.7% ▲흥국화재가 86.9%로 추정됐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새 회계기준 적용 효과가 반영되긴 했으나 올해 1분기 실적이 좋게 나왔고,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나쁘지 않아 자동차보험 추가 인하 압박이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