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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나눔장터 '시작이 반'

'나에게 필요 없지만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물건'을 팔거나 바꾸는 중고재활용 나눔장터가 용인시에서 올해 3군데 문을 열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3일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YMCA녹색가게가 지난 3월 28일 수지읍 수지공원에서 매달 한번씩 열리는 나눔장터를 개장했다.
수지 나눔장터를 처음 열던 날에는 쓰던 물건을 내다 판다는 나눔장터에 익숙하지않아 물건을 들고 나온 주민은 50여팀에 지나지 않았다.
수지공원은 주변이 아파트 단지로 둘려 있는 주거밀집지역이라 나눔장터 소문은 금세 퍼져 멈칫멈칫하던 주민들도 날이 따뜻해진 4월부터 늘기 시작했다.
올해 마지막 장인 지난 11월 장에는 120여팀이 물건을 팔겠다고 미리 접수해 참가했고 장을 구경하기 위해 나온 주민은 1천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수지 나눔장터 참가자 가운데는 학생이 30여명에 이른다.
이들이 내온 중고재활용 물건은 옷, 장난감, 학용품, 신발, 가전제품이 많았고 자전거, 운동용품, 찻잔까지 나온다.
용인읍에도 지난 6월부터 용인 실내체육관 주차장에서 나눔장터가 섰다.
수지 나눔장터보다 출발이 늦어 참가자가 35팀 정도로 규모는 아직 작지만 지난 11월 차량을 시장까지 끌고 들어와 차량 옆에 물건을 진열하는 차량야드세일이라는 색다른 시도를 했다.
물건이 많을 경우 장터까지 들고 들어가는 불편을 덜어주고 차량은 진열대 역할까지 했다.
구성읍 삼성래미안 2차아파트 중앙광장에서 열리는 어린이도깨비시장은 재활용 정신을 자녀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입주민들이 만들어준 어린이 시장이자 놀이터다.
어린이들이 참가자라 장에 나온 물건은 500원 짜리 작아져 못신는 운동화, 500원 가격이 붙은 여름 티셔츠, 1천원 손가방, 300원 종이딱지 등으로 재미있고, 특히 중고장난감은 내놓기가 무섭게 팔린다.
어린이도깨비시장은 어린이들에게 판매액의 10%를 단지내 도서관 기금으로 내도록해 어릴 때부터 기부문화를 가르치기도 한다.
올해 처음 시도한 용인의 나눔장터 3곳은 순수한 시민의 나눔장터로서 정착의 가능성을 보인 채 내년 3월 개장을 기약하고 11월 장을 마지막으로 동절기 휴장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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