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2사단 소속 일선 부대 이전이 본격화됐다.
미2사단 공병여단인 파주시 조리읍 캠프 하우즈는 병력과 장비 이동을 마치고 2일 부대 체육관에서 긴스 미2사단장과 도나휴 여단장, 이우형 파주시 부시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기 하기식을 가졌다.
캠프 하우즈 부대 이동은 정전 직후인 1954년 이 곳에 주둔한 이후 반세기만으로 미2사단 일선 부대 이동은 한·미간 미군기지 이전 협상이 진행된 이후 처음이다.
캠프 하우즈는 내년 3월말까지 한국 경비원이 관리하다 내년 중에 한국 정부로 완전 이관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파주시에 주둔하고 있는 문산 캠프 게리오웬, 광탄 캠프 스탠톤 등 이전 계획이 잡혀 있는 나머지 부대도 지난 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장비와 병력 이동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부대도 올 연말까지 동두천과 의정부 지역으로 이동을 끝낸 뒤 내년 중에 한국 정부로 이관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군내면 백연리 506대대로 불리는 캠프 그리브스도 이라크로 파병돼 파주 지역 미군 부대는 사실상 스토리사격장과 다그마 탱크훈련장만 남게 됐다.
한편 캠프 하우즈 등 파주 지역 6개 미군 기지 55만8천평은 한·미간 협의 결과에 따라 2005년말까지 모두 동두천, 의정부 지역으로 이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