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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복하천 정비사업 부실

이천의 복하천 정비사업이 부실시공돼 습지에는 물이 흐르지 않고 초지는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천환경운동연합은 3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이달말 준공예정으로 시행하고 있는 복하천 정비사업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부실하게 이루어져 예산만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이천환경운동연합은 새로 조성된 습지는 수로에 물이 흐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로 경사면 보호시설이 없어 작은 비에도 경사면이 파여 내년 장마철이 지나면 수로기능을 상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복하천의 준설로 하천바닥이 낮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아진 지천(죽당천)의 기존 둑이 지난 장마 때 무너졌다며 지천의 침식을 막는 침식방지공을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이 밖에 둑 안쪽에 조성된 섬과 초지 주변에 저수호안(보호막)을 설치하지 않아 섬과 초지가 훼손되고 있으며 그나마 저수호안을 보호하기 위해 쌓은 돌(사석)은 2m 두께로 쌓지않고 기초 없이 겉표면만 덮어 흙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비가 오면 유실될 처지라고 덧붙였다.
이천환경운동연합 원종국 사무국장은 "이런 상황에도 지난달 예비 준공검사를 통과하고 최종 준공검사만 남기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정비사업으로 인해 갈대군락이 사라지고 철새도 줄었지만 어차피 시작한 사업이라면 제대로 시행되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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