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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포항, 8일.12일 챔피언 격돌

수원 삼성이 플레이오프전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꺽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따라서 울산 현대를 물리친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와 진정한 프로축구 왕중왕 타이틀을 놓고 오는 8일과 12일 2차례에 걸쳐 격돌한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4삼성하우젠 K리그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서 전반 4분 터진 용병 하비에르 무사의 헤딩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눌렀다.
중국 '충칭의 별' 이장수 전남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본 차 감독은 K리그 컴백 10년만에 첫 우승을 넘보게 됐고 수원팀도 99년 이후 5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게 됐다.
이날 수원 승리의 주인공은 당연 아르헨티나 출신의 장신(190cm) 수비수 무사였다.
무사는 전반 4분 미드필드 좌중간에서 김진우가 길게 올린 왼발 프리킥 볼을 오른쪽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파고 들며 헤딩으로 결승골로 연결했다.
경기초반에 터진 한방에 다급해진 전남은 용병 모따와 이따마르가 전방을 쉴새없이 파고들며 공세를 폈으나 곽희주-박건하-무사 트리오가 버틴 수원의 수비벽은 견고했다.
더욱이 전남은 전반 30분 김진규가 날린 공중볼을 이따마르가 머리에 맞췄으나 수원의 왼쪽 포스트를 빗나갔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남기일이 문전에서 날린 오른발 슛이 오른쪽 포스트를 스치듯 비껴나가는 등 몇차례의 기회가 무산됐다.
수원은 후반들어 주장 최성용을 수비에 가담시키며 수비벽을 더욱 튼튼히 했고, 짧은 패스의 조직력으로 맞선 전남은 결국 골을 얻지 못하고 수원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포항에서 열린 또다른 플레이오프전에선 최순호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전반 37분 터진 삼바용병 따바레즈의 결승골로 전·후기 통합순위 1위 울산 현대를 1-0으로 꺾고 챔피언전 티켓을 따냈다.
따바레즈는 동료 남영훈이 문전 오른쪽을 파고들다 때린 슛이 울산 골키퍼 서동명의 손에 맞고 문전 중앙으로 흐르자 오른발로 텅빈 골문을 가르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후반 28분 교체멤버 김진용의 슛이 크로스바에 맞고 골라인 밖으로 떨어지는 불운에 땅을 쳤다.
최 감독은 대표팀 스승인 김정남 울산 감독과의 사제대결에서 귀중한 승리를 건져내고 92년 이후 12년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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