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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非제조업 9월 경기 전망도 부정적

전경련, 9월 BSI 전망치 96.9....8개월 연속 기준선 하회

 

국내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들 모두 9월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금융업을 제외한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월 BSI 전망치는 96.9로 기준선(100)을 밑돌아 부정적 전망을 나타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보다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며,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전경련의 BSI 전망치는 지난해 4월부터 18개월 연속으로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8.9)과 비제조업(95.1)이 동시에 부진한 전망을 내놨다. 

 

제조업은 지난해 4월부터 18개월 연속으로, 비제조업은 올해 8월부터 2개월 내리 기준선을 밑돌았다. 다만 제조업의 9월 BSI 전망 지수값은 8월(91.8)보다 7.1포인트 올라 지난해 3월(104.5)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경련은 "최근 재고율 하락 등 실물지표 호전으로 제조업 기업 심리가 다소 개선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6월 제조업 재고율은 111.4%로 작년 10월(111.2%)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식음료 및 담배(121.1),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13.3), 목재·가구 및 종이(112.5),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106.7) 분야에서 경기 호조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 부문 전망치는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기준선인 100.0에 걸쳤다.

 

석유정제·화학(92.9), 비금속 소재 및 제품(92.3), 금속 및 금속제품(87.0), 의약품(80.0), 섬유·의복(71.4) 분야는 업황 부진을 전망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 서비스(107.7), 운수 및 창고(103.8)에서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여가·숙박 및 외식(100.0)은 휴가철 종료와 음식점 소비 감소 등 영향으로 전월보다 23.1포인트 하락했고, 건설(87.2), 전기·가스·수도(94.1), 도·소매(94.1), 정보통신(94.1)은 부진이 예상됐다.

 

조사 부문별로는 자금 사정 91.1, 채산성 91.1, 투자 93.3, 고용 95.8, 수출 96.7, 내수 99.2, 재고 106.1로 전 부문의 전망이 작년 10월부터 12개월째 부진했다. 재고는 100을 넘으면 재고 과잉으로 부정적 전망을 뜻한다.

 

내수·수출·투자 부문 전망은 지난해 7월부터 15개월 연속으로 동반 부진을 나타냈다.

 

한편 8월 BSI 실적치는 93.9로 지난해 2월부터 19개월 연속 부진을 기록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우리 경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제 불안정 심화, 고환율·고유가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기업 심리 안정을 위해 정부는 규제 혁신과 노동 개혁을 지속하고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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