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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2억 올랐다"...하반기 분양가 1년 전보다 10% ↑

'집값 바닥론' 공사비 인상 등 분양가 상승 불가피

 

올해 분양가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1년 전보다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625만 원으로 전년 동월(2022년 7월 말) 1453만 원 대비 약 11.88% 올랐다. 서울의 경우 같은 기간 약 13.16% 올라 상승 폭이 더 컸다. 3.3㎡ 당 2821만 원에서 3192만 원으로 올라 분양가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실제 서울 동대문구 일원에 분양한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는 넉 달 만에 12.39% 상승했다. 올해 8월 이 지역에서 분양한 ‘래미안 라그란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310만 원이었다. 4개월 전인 4월 인근 지역에서 분양한 ‘휘경자이디센시아’의 3.3㎡당 평균 분양가 2945만 원보다 올랐다.

 

수도권 역시 비슷했다. 올해 8월 경기 광명시 일원에 분양한 ‘광명센트럴아이파크’의 경우 3.3㎡당 분양가가 3320만 원으로 3개월 전 인근에서 분양한 ‘광명자이더샵포레나’의 분양가(2772만 원) 대비 19.77% 올랐다.

 

이 같은 분양가 상승은 지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7월 부산 남구 일원에 분양한 ‘대연디아이엘’은 3.3㎡당 분양가가 2334만 원으로 올해 3월 인근에 분양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의 분양가(1753만 원) 대비 무려 33.14% 올랐다. 전용면적 84㎡ 최고가 기준 4개월 사이 2억 원 이상 오른 셈이다.

 

업계는 불과 몇 개월 사이 분양가가 급등하는 것을 체감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하루라도 빨리 사는` 게 낫다'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거래량이 늘고, 집값도 반등하는 사례가 속출하자 대기 수요가 청약 시장에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곧 4만 건을 돌파할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전국 분양권 거래는 총 3만 6207건으로 지난해 8월 4만 2685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며 '집값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고, 분양가는 계속해서 오르자 지금이 내 집 마련의 적기라는 판단에 청약 열기가 뜨거운 것"이라며 "분양 시기가 늦어질수록 더 높은 분양가에 공급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그전에 분양하는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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