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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절반의 승리

수원-포항, 챔프전 1차전 무승부

"적지에서 나름대로 잘 싸웠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적지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절반의 승리를 거뒀다.
수원 삼성은 8일 포항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2004삼성하우젠 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원정경기에서 '꽁지머리' GK 김병지의 신들린 '그물수비'를 앞세운 포항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시즌 K리그 '왕중왕'은 오는 12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마르셀-나드손 듀오를 앞세운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맹공을 펼치며 경기의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수원은 전반 17분 김진우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18분 김대의의 날카로운 헤딩 슈팅과 전반 29분 무사의 헤딩 슈팅이 이어졌지만 그 때마다 볼은 김병지의 '그물손'에 낚이고 말았다.
수원 나드손은 전반 34분 마르셀의 기막힌 헤딩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골지역 왼쪽 구석에서 김병지와 독대했지만 마무리 슈팅이 빗나가며 땅을 쳤다.
나드손은 1분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두명 사이로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또다시 김병지의 펀칭에 막히고 말았다.
수원은 전반전에만 8개의 유효슈팅이 번번이 김병지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은 후반전 들어 '스리백'으로 전환한 포항의 '선수비-후공격' 작전에 미드필드 지역부터 강한압박을 당했지만 탄탄한 수비력를 자랑했다.
후반 들어 김기동 대신 공격력이 강한 코난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 포항은 후반 10분과 14분에 따바레즈가 연속 프리킥을 올렸지만 볼은 수원의 골네트로 향하지 못했다.
수원 역시 김동현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포항의 끈끈한 수비벽을 넘지 못한 채 답답한 무득점의 행진을 이어나갔다.
포항은 후반 44분 왼쪽 코너킥을 코난이 기막히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왼쪽 골대를 스치며 아웃돼 마지막 찬스를 결국 살려내지 못했다.
이어 심판의 경기종료 휘슬이 이어졌고 90분 동안 펼쳐진 혈투는 결국 무승부로 마감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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