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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만에 첫우승 일궈낸 차범근 감독

"지금의 기쁜 마음을 어떠한 말로도 표현할수 없을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승리를 이끌어낸 선수들의 투혼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휘봉을 잡은지 14년만에 첫우승을 일궈낸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은 소감을 이같이 밝힌뒤 "선수 때도 울어보지 않았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며 그동안 K리그와 국가대표팀, 중국 프로팀 감독을 지내며 겪은 마음 고생을 솔직히 드러냈다.

다음은 차 감독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여기까지 오는 데 14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우승하고 나니까 그동안 힘들었던게 전부 날아가는 느낌이다.
올 한해동안 열심히 해준 선수와 구단, 서포터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또 그라운드에 다시 설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준 가족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1, 2차전을 모두 비긴뒤 승부차기에 들어갔을 때 느낌은.
▲승부차기는 말 그대로 예상할 수 없다. 승부차기는 신의 선택이란 말이 있듯이 선수들의 컨디션에 달렸다.
아무튼 팀이 이길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계속 기도했다.
-선수 시절과 비교했을 때 우승의 기쁨은.
▲비슷하다. 지난 88년 레버쿠젠에서 뛸 당시 UEFA컵에서 결승골을 넣었을 때 기뻤고 오늘의 우승에도 너무 기쁘다.
선수때와 감독으로서의 소감을 비교한다면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말하기 힘들다.
-10년만에 K리그 복귀하면서 감독으로서 느낀 점은.
▲선수들의 구성이 좋고 구단의 지원이 합리적인 팀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91년부터 4년동안 현대에서 감독을 할 당시 번번이 챔피언 자리에 오르지 못한 것은 당시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중국에서도 하위팀을 맡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 만족한다.
특히 수원은 선수단이 좋다. 좋은 선수가 있는 팀은 감독의 운신의 폭이 넓어질 수 밖에 없다.
-내년 시즌 팀운영 계획은 세웠나.
▲아직 시점이 이르다. 현재까지 나의 머리속에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한 작전에 심혈을 쏟았을뿐 내년도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은 하지 않았다.
FA컵이 끝난 이후에 정리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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