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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양재천 복원 '골머리'

과천시가 양재천 복개부분의 복원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 구간에 설치된 대규모 주차장 철거에 따른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사업추진시 심각한 주차난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주차할 장소를 잃은 차량들이 아파트단지로 몰릴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가 조례개정을 통해 공동주택보조금지원비율을 높여 단지내 주차장을 확보하려던 계획마저 시의회 부결로 벽에 부딪혀 일부 아파트단지의 주차난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과천주유소∼별양교간 폭 27m 길이 700m의 양재천 복개구간의 복원사업을 12월중 착공할 예정으로 있다.
하지만 양재천 복원사업은 구간 내에 설치된 총 302면의 관악산 A, B주차장의 대체시설 조성이 현안사항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 주차장은 주간엔 상업지역내 직장인이, 야간은 1, 5, 8단지 주민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시는 해결책으로 중심상업지역인 별양동1-34 일대에 주차빌딩을 건립, 82면을 확보하는 외 각 아파트단지 녹지공간이용, 상업지역내 건축물부설주차장 사용 등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주차빌딩의 경우 5단지 입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예산을 확보하고도 1년만에 겨우 착공했으나 단지 주차장은 현행 공동주택보조금지원조례상 30%의 자부담이 걸림돌로 작용,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 보조비율을 지상주차장 확충사업에 한해 90%로 상향조정하는 조례개정안을 현재 열리고 있는 제119회 제2차 정례회에 상정했으나 의원들은 재건축과 리모델링시 형평성과 이를 악용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부결시켰다.
조례개정안 부결은 중앙공원 지하주차장 백지화와 함께 건축물부설주차장 사용 또한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여져 관악산주차장 철거로 아파트단지들의 주차난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시의회 이원희 의원은 “관악산 주차장이 없어질 경우 차량들이 인근 아파트단지로 몰릴 수밖에 없다”며 “그렇게 되면 가뜩이나 복잡한 1, 4, 5, 8단지들이 주차대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아파트단지협의회 최명원 회장도 “조례개정을 기대했는데 무산돼 섭섭하다”며 “앞으로 관악산 주차장의 철거로 인한 주차수요가 아파트로 대거 몰릴 것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동주택주차장 지원부분이 주민 자부담 때문에 부진한 측면이 있어 조례개정을 통해 추진하려했으나 부결돼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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