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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형제 같이 웃었다

수원시청, FA컵 32강서 성남일화 꺾는 파란 연출
수원 삼성도 전주대 2-1로 누르고 16강 안착

수원시청이 프로축구의 강자 '성남'을 꺽는 이변을 낳았고, K리그 챔피언에 오른 수원 삼성은 첫 경기 승리를 거두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수원시청은 14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2004 하나은행 FA컵 축구대회 32강전에서 K리그 통산 6회 우승에 빛나는 성남 일화를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실업축구 K2리그 후반기 3위팀 수원시청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파고든 고재효의 선제골과 후반 김한원의 헤딩 추가골, 종료 직전 이기부의 통렬한 중거리 쐐기포를 묶어 김도훈이 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한데 그친 '대어' 성남을 낚았다.
전반 신예 위주로 경기를 풀어간 성남의 김학범 감독대행은 후반들어 간판 스트라이커 김도훈까지 투입하며 대반격에 나섰으나 수원시청의 그물수비에 막혀 2골 차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올해 K리그 우승팀 수원 삼성은 32강 상대인 전주대를 맞아 전반 28분 이상근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5분 김기범의 동점골로 연장전에 돌입했으며, 연장 10분 윤화평의 쐐기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수원 삼성은 주전들이 이틀전 챔피언전 최종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로 몹시 지쳐 선수 보호차원에서 이날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다.
'전통의 실업강호' 인천 할렐루야는 이주상, 성호상, 김철민이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하은철이 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한 데 그친 대구 FC를 3-1로 격파했다.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올 시즌 K리그 도움왕 홍순학 등 주전 멤버들을 곳곳에 포진시켜 후반에만 12개의 슈팅을 난사했으나 후반 슈팅 5개로 3골을 뽑아낸 할렐루야의 가공할 정확도에 밀려 무릎을 꿇었다.
'비운의 스타' 김종부 감독이 이끄는 대학축구의 다크호스 동의대는 이날 김해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32강전에서 후반 19분 포워드 탁경남이 오른쪽 코너킥을 오른발로 꽂아넣어 1-0 승리를 거뒀다.
포항의 최순호 감독은 오범석, 김성근, 황지수 등 1군 주전급 6명을 포진시켜 만회에 나섰으나 동의대의 패기에 눌려 역전에 실패했다.
이밖에 K2리그 우승팀 고양 국민은행은 한민대를 3-1로, 부천 SK는 명지대를 3-0으로 각각 꺾었고 아주대는 2종 클럽 분당 조마를 5-0으로 완파했다.
FA컵 16강전은 16일 경남 마산, 통영, 창원, 김해 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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